겨울철 심혈관 질환의 관리와 주의는 항상 강조되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겨울철 `폐 건강`이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위로 자동차 운행이 증가하는 겨울에는 특히 공기가 나빠지면서 폐와 연결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고 뇌도 혈류와 산소 공급이 적절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공기는 4~5초 마다 우리 몸에 들어와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겨울철에는 혈압이 높고 혈액도 농축돼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좋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

따라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조성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실내에 있을 때는 1~2시간 마다 한번씩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실내 공기는 산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난방으로 건조하며 고온이기 때문에 호흡기에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데 힘들다.

황사가 있는 날은 실외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한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도 중요하다. 이로써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집안에 나무나 꽃을 들여놓아 미니 정원을 만드는 것도 좋은 공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박민선 교수는 "폐가 건강해야 심혈관 질환도 예방될 수 있는 만큼, 겨울 건강은 우리 몸에 얼마나 맑은 공기를 주느냐에 달렸다"면서 "폐 건강을 위해서는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