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센터 > 뉴스 

조회수 884
제목 콧속 세포로 조기 치매진단 기술 첫 개발
작성자 daehan1533
작성일자 2016-03-15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콧속 세포를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법을 개발했다.
 
주건·김만호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코 상피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특정 RNA 발현량을 분석해 치매를 확인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2006년~2014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치매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67만 6천명에 이른다.
 
치매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별다른 치료약이 없으며, 증상을 일부 완화시키는 약물치료가 전부다.
 
주건 교수는 "치매 전 단계 증상을 보인 후 약 10년이 지나야 비로소 치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미리 예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치매 진단은 환자 병력, 검진, 뇌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문제는 기억력이 점차 떨어져 가는 '치매 전 단계'를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또 일반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또는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주의집중력 저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치매 초기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냄새를 구별 못 하는 것이다. 후각 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치매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뇌신경과 연결된 코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상피세포의 '마이크로RNA-206' 발현량에 주목하고, ▲ 정상인(9명) ▲ 우울증 환자(8명) ▲ 치매 전 단계 환자(13명) ▲ 치매 환자(11명)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매 전 단계 환자는 정상인보다 7.8배, 치매 환자는 41.5배의 발현량 차이를 보였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은 떨어져 있었지만, 발현량 수치는 정상인과 비슷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를 구분하는데도 이 진단법이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주건 교수는 "이 같은 진단법이 상용화된다면 치매검진에 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차츰 기억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도 치매 진행 여부를 미리 알려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RNA-206 억제제'를 치매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주 교수는 "맞춤형 항암치료제가 대세로 자리 잡는 것처럼 치매치료제를 환자별 상태에 맞게 처방하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벤처기업 어드밴스드엔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발표됐다.
 
출처 서울= 연합뉴스 - 김민수 기자
다운로드수 0